소금 섭취량 논쟁: 정말 적게 먹을수록 좋을까?
"소금 적게 먹어라"는 수십 년간 공중보건의 메시지였습니다. WHO는 하루 5g 미만, 미국심장협회는 2.3g(나트륨 기준) 미만을 권장하죠. 하지만 이게 정말 모든 사람에게 맞는 조언일까요?
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된 2024년 PURE 연구 후속 분석이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연구 개요 (Mente et al., 2024):
- 대상: 21개국 10만 명 이상
- 추적: 평균 15년
- 측정: 24시간 소변 나트륨으로 섭취량 추정
핵심 발견 - J-커브 관계:
- 나트륨 3-5g/일 (소금 7.5-12.5g): 사망률, 심혈관 질환 최저
- 나트륨 >6g/일: 위험 증가 (특히 고혈압 환자)
- 나트륨 <3g/일: 오히려 위험 증가 (논쟁 지점!)
왜 너무 낮은 섭취도 문제인가:
1.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활성화: 저나트륨 → 호르몬 보상 → 심혈관 스트레스
2. 인슐린 저항성 증가: 일부 연구에서 관찰
3. 저나트륨혈증 위험: 특히 고령자, 이뇨제 복용자
4. 요오드 부족: 요오드화 소금이 주요 공급원인 국가에서
반론 (저염식 지지자들):
- PURE 연구의 방법론 문제 (소변 측정의 부정확성)
- 역인과 가능성 (아픈 사람이 입맛 없어서 소금 적게 섭취)
- RCT에서는 저염식이 혈압 낮추는 건 확실
- 고혈압 환자에게는 여전히 저염식 권장
현실적인 해석:
고혈압이 있다면:
- 저염식 권고 따르는 게 안전
- 칼륨 섭취 늘리기 (나트륨 배출 촉진)
- 가공식품 줄이기 (숨은 소금 많음)
정상 혈압이라면:
- 극단적인 저염식 불필요
- 가공식품 줄이면 자연히 적정 수준 유지
- 운동 많이 하면 소금 더 필요할 수 있음
한국인 맥락: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 약 4g/일 (소금 10g)
이건 PURE 연구의 "최적 범위"에 해당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크고, 김치찌개 자주 드시면 훨씬 높겠지만요.
결론: 극단은 피하세요. 과도한 섭취도, 과도한 제한도 문제일 수 있습니다.